
Café On-Site
저장성 원저우의 소도시에 위치한 Café On-Site는 '공간적 에너지’가 흐르고 축적되는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 전략, 네이밍, 시각 아이덴티티,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사례다.
이 프로젝트는 ‘开场(Kai-Chang)’ 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이름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장소와 분위기를 의미하는 ‘장(场)’ 그리고 원저우의 기업가 문화에서 유래한 ‘공장(厂)’의 음성적 참조다. 영어 이름 ‘On-Site’는 현장성과 존재감을 강조한 이름이다.
설계의 핵심은 추상적 개념인 ‘공간 에너지’를 구체적인 공간 장치로 번역하는 것이었다. 평면에서는 주요 영역을 미묘하게 회전시키고, 서로 다른 형태의 네 개 기둥을 배치해 동선과 시선을 유도한다. 이는 선형 공간의 균질성을 깨고 개방과 밀도의 장면을 교차시킨다.
공간은 일련의 기계적 장치를 통해 살아 움직인다. 곡선형 입구는 원형 트랙 안으로 미끄러지듯 열리고, 카운터 뒤 홈에 맞물린 피팅은 테이크아웃 창으로 커피를 전달한다. 네 방향으로 펼쳐지는 별 모양 디스플레이는 계절 디저트를 담아 이동하며, 바닥에 매립된 트랙을 따라 테이블은 외부로 확장된다. 이 일상의 움직임은 브랜드가 말하는 ‘에너지’를 가시화한다.
전면 파사드는 인접한 바비큐 레스토랑과의 관계 속에서 설계되었다. 다섯 개의 반원형 볼륨을 반복 배치해 반폐쇄적 장벽을 형성하면서도, 내부의 활기를 은은하게 드러낸다. 수평 면은 기대거나 앉을 수 있는 장치로 작동한다. 밤이 되면 따뜻한 빛이 곡면 사이로 스며나와 거리와 교감한다.
후면은 공원과 직접 연결된다. 내부 트랙이 외부로 연장되어 가구가 자연스럽게 녹지로 이동한다. 실내와 실외의 경계는 기능적 장벽이 아니라 유연한 막으로 작동한다. 브랜드 그래픽에서 출발한 곡선, 원형 메탈 부품, 별 형태 디스플레이, 역삼각형 선형 조명은 공간 전체에 반복된다. 2차원 시각 언어는 3차원 건축 요소로 확장되어 일관된 기하학적 인상을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추상적 브랜드 개념을 공간적·물리적 경험으로 변환한 사례다. 공간은 정지된 배경이 아니라, 움직임과 상호작용 속에서 완성된다.





건축가 에이피티닷에이피티 (aptdotapt)
위치 중국, 저장성, 원저우
용도 카페
연면적 140㎡
디자인팀 Jinrui Zhang, Leanne Letong Meng, Zheye Cai
설계기간 2025.04. – 2025. 05.
시공기간 2025.06. – 2025.12.
파사드 컨설턴트 I/O Project
사진 Yumeng Zhu
'Interior Project > Cafe&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계의 도시에 세워진 아치의 공간 / 엘리사 만수티 아르키테토 (0) | 2026.04.23 |
|---|---|
|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공간의 텍스트로 바꾼 공간 / 조코 에스투디오 (0) | 2026.04.23 |
| 지형의 맥락을 투영하여 디자인 한 카페테리아 / 아틀리에 프로토티피 (0) | 2026.04.07 |
| 공간을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법, 티하우스 인테리어 / 모둠 아뜰리에 (0) | 2026.04.07 |
| 격자 위에 얹은 동양의 리듬, ‘MOSS’ 레스토랑 / 스튜디오8 아키텍츠 (0) | 2026.03.11 |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