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ffè Nazionale
이곳은 이탈리아·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가 맞닿는 경계의 도시로, 이동과 교류의 역사가 겹겹이 쌓인 장소다. 건축가는 이러한 ‘경계성’을 현대적 공간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서 출발한다.
기존 건축물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는 상업 공간이었다. 내부에는 기존 기둥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었고, 건축가는 이를 제거하는 대신 아치로 만들었다.입구에서 시작된 아치열은 공간을 종단하며 주방과 라운지를 구분한다. 규칙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아치는 공간을 완전히 닫지 않으면서도 장면을 전환하는 투과적 경계를 만드는 요소다.
후면에는 전나무(Abete) 목재로 구성된 전나무 진열장이 있다. 이 진열장의 그 리듬은 천장 구조와 조명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벽·가구·천장이 하나의 연속된 질서 안에서 묶여 공간 전체에 명확한 구조감을 부여한다. 바닥은 기존 건축물의 대리석을 그대로 활용했다. 숲의 녹색과 적갈색이 뒤섞인 바닥 위에 녹색 대리석 카운터와 세라믹, 텍스처드 플라스터가 겹쳐지며 알프스 자연을 환기한다.
후면의 선형 플랜터와 입체적 유광 타일은 실내에 자연의 레이어를 더한다. 아치, 목재, 대리석, 실내의 식물들이 서로 교차하며 카페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현재성을 잇는 장소로 자리 잡는다. 경계의 도시에서, 전통적 알프스 어휘는 이렇게 동시대적 언어로 다시 쓰인다.







건축가 엘리사 만수티 아르키테토 (Elisa Mansutti Architetto)
위치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우디네
연면적 150㎡
준공 2025.12
디자인팀 Arch. Elisa Mansutti
기계 Ing. Paolo di Leo
전기 Ing. Stefano Toscani
목공 Artigiani del Legno (Buja, UD)
기계·설비 TCM Impianti (Tarvisio, UD)
전기 시공 Baraldi Mario (Tarvisio, UD)
사진 Dario Borruto
'Interior Project > Cafe&Restaur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공간의 텍스트로 바꾼 공간 / 조코 에스투디오 (0) | 2026.04.23 |
|---|---|
| 지형의 맥락을 투영하여 디자인 한 카페테리아 / 아틀리에 프로토티피 (0) | 2026.04.07 |
| 공간을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법, 티하우스 인테리어 / 모둠 아뜰리에 (0) | 2026.04.07 |
| 격자 위에 얹은 동양의 리듬, ‘MOSS’ 레스토랑 / 스튜디오8 아키텍츠 (0) | 2026.03.11 |
| 산업 유산 위에 놓인 자연의 감각, 스노우피크 카페 쑤저우 / 키키 아키 (0) | 2026.02.04 |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