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out Above Litomyšl

리토미슐은 강한 장소성을 지닌 소도시다. 성과 샤토 단지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도시는 체코에서 보기 드물게 현대 건축과 역사 건축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역사적 중심지 안에서도 일상적인 삶의 활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토미슐의 건축 환경은 하나의 모델로 작동한다.

‘여정의 목적지(Destinations of Journeys)’는 리토미슐 시가 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체코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 스튜디오들을 초청해 시민과 하이커들이 자연 속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는 교외 경관 요소를 제안하도록 했다.

대지는 리토미슐 북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성과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한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해 질 무렵에는 서쪽에서 비추는 햇빛이 풍경을 극적으로 물들인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 장소의 매력을 확장하는 전망대를 설치해, 사람들이 도시를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구조의 개념은 발주처의 요구와 예산 한계에서 출발했다. 환경을 고려한 방식일 것,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원래의 지형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역적인 건축일 것이 조건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동시대의 여러 현상을 반영하는 비전통적 구조물을 지향한다. 고유성을 희생하는 대신 많은 것을 단순화해 온 세계화, 인간 활동의 기반이 된 운송 시스템, 그리고 이 두 요소의 균형을 모색하는 생태적 관점이 설계의 배경이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기존 사물을 새로운 맥락으로 재사용하는 대안이 탐구되었다.

그 결과 선택된 요소가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다. 컨테이너는 전 세계를 순환하며 물자를 운송하는 글로벌 오브제이며, 폐기된 컨테이너를 재사용함으로써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길이 20피트의 컨테이너 하나를 녹여 재료로 환원하는 데에는 최대 8MWh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전망대의 기초는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 받침 구조이며, 수직 컨테이너 아래에는 계단형 슬래브 형태의 매스가 형성되었다. 상부 구조는 길이 45피트의 PW 컨테이너 두 개로 이루어지며, 기본 치수는 길이 13,715mm, 폭 2,550mm, 높이 2,633mm다. 사용된 컨테이너는 모두 폐기된 유닛으로, 폐쇄형 강재 프로파일로 구성된 보강 철골 구조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수직 컨테이너 내부에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골 구조가 삽입되었고, 이는 동시에 강철 계단을 지지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수평 컨테이너는 보행로의 진행 방향과 평행한 면을 따라 절단되었으며, 짧아진 일부가 수직 컨테이너 상부에 고정되면서 전체 구조의 높이를 확장한다.

계단은 판금으로 제작된 외곽 스트링거 사이에 그레이팅 디딤판과 랜딩을 삽입한 구조로, 다층 전망 플랫폼으로 이어진다. 서로 다른 높이의 플랫폼은 모든 방향으로의 조망을 가능하게 하며, 동시에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컨테이너는 내식성이 뛰어난 COR-TEN 강재로 제작되었으며, 재료의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도장이나 세척 없이 기존 표면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새로 추가된 보강 구조에만 최소한의 코팅이 적용되었다.

피뢰침은 올로모우츠 출신 조각가 얀 도스탈(Jan Dostál)이 제작한 작품으로, ‘미카도(Mikado)’라는 이름의 조형물로 완성되었다. 이는 기능적 장치를 넘어 전망대의 조형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배치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단면도-1
단면도-2
입면도-1
입면도-2
입면도-3
입면도-4

 


건축가 아틀리에-알(atelier-r)
위치 체코, 리토미슐, 비흘레드나
용도 전망대
대지면적 119㎡
건축면적 53.5㎡
연면적 37.5㎡
규모 지상 2층
설계기간 2022 - 2023
준공 2025
발주자 Town of Litomyšl
사진작가 BoysPlay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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