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celain Studios Plugin Revival

‘도자 스튜디오 플러그인 리바이벌’은 피플스 아키텍처 오피스가 징더전 황실가마 역사지구의 일상적 도시 구조 속으로 프리패브리케이션 건축 방식을 전략적으로 삽입하며 진행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플러그인 아키텍처’ 개념을 통해 오랫동안 방치된 도자기 공방을 현대의 주거·작업 공간으로 재활성화하는 시도다. 동시에 기존 건축의 목구조, 벽돌, 기와지붕 등 원형의 물질적 특징과 공간 논리를 유지한다. 거대한 공공 건축 중심의 1단계와 달리, 이번 단계는 골목 단위의 작은 마당과 목조 공방으로 시선을 돌려, 도자 생산의 일상적 기반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류커청디자인스튜디오와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플러그인 아키텍처’의 방법론을 확장하여, 기능적 모듈(거주, 작업, 요리, 교류)을 오래된 건축 내부에 삽입한다. 프리패브 플러그인 유닛은 기존 바닥 위에 직접 설치되며, 원구조를 손대지 않는다. 단열·환기·조명을 자체 내장한 경량 독립형 구조체로, 사계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건물의 원래 질감을 보존한다.

C34 마당에는 두 개의 공방과 두 개의 작은 주택이 삼각형 대지 안에 놓여 있으며, 세 명의 작가가 거주한다. 한 동은 공용 주방, 나머지는 개별 플러그인 유닛(침실·작업실·욕실 결합형)으로 구성된다. 경사지붕과 HVAC 시스템은 일사량과 기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반응한다. H20 마당은 단독 작가를 위한 스튜디오로, 복층 침실과 유연한 작업공간, 그리고 마당으로 열리는 가동형 파사드가 특징이다. P58 마당은 길게 이어진 공방 안에 세 개의 작가 스튜디오가 병렬 배치되어 있으며, 각 유닛은 1층 사무공간 + 상부 로프트형 침실로 구성된다. 인접 건물은 지그재그 평면의 공용 갤러리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구성되어 개방성과 사적 영역의 균형을 이룬다. 양화골에서는 신축 카페 건물이 세 개의 역사적 공방과 ㄱ자형 주택으로 둘러싸인 마당을 중심에 두고 있다. 다수의 플러그인 유닛이 공동 거주 및 협업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역사 지구 내부에 소규모 창작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모든 장소에서 플러그인 시스템은 각기 다른 공간 조건에 적응하면서도 일관된 건축 언어를 유지한다. 모듈화된 패널 시스템은 규모, 재료, 디테일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불규칙한 형태와 변화하는 프로그램 요구에 맞춘다. 그 결과, 각 개입은 서로 다른 맥락 속에서도 하나의 체계적 전략으로 연결된 ‘건축적 군(群)’을 형성한다.

이 프로젝트는 1단계에서 제시된 공공적 도시 재생을 넘어, 지역 내부의 마당과 골목 단위로 변화를 확장하며 버려진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징더전 도자 문화의 물리적·사회적 결을 따라 작동하는 이 ‘플러그인 리바이벌’은 기존 건축의 존중과 현대적 전환이 공존하는 재사용 모델이자, 제작·거주·기억이 교차하는 새로운 생활 구조를 제안한다.

 

다이어그램

 

단면다이어그램-1
단면다이어그램-2
단면다이어그램-3
액소노매트릭 다이어그램

건축가 피플스 아키텍처 오피스  (People’s Architecture Office), 류커청 디자인 스튜디오 (Liu Kecheng Design Studio)
위치 중국, 장시성, 징더전
용도 문화시설
준공 2024
대표건축가 He Zhe, James Shen, Zang Feng
프로젝트건축가 Liu Kecheng, Xiao Li, Yuan Yingzi, Zhang Meng, 
디자인팀 Yang Quanyue, Yang Qian, Huang Liying, Zhang Mengyuan, Zhou Shimin, Liu Yixin, Wang He, Wen Hao, Liu Yifeng
구조엔지니어 Yu Fengbo
발주자  Jingdezhen Cultural Tourism Group
사진작가 Zhu Yumeng, People’s Architecture Office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