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Brittain

 

아더 레지던스는 마감 목수와 응급실 의사로 일하는 남아프리카 출신 아더 부부를 위해 설계된 주택이다. 이들은 정원 가꾸기에 열정을 가진 부부로, 레지나 도심 인근의 오래된 주거지 내 협소 부지에서 사생활과 휴식을 위한 소박한 안식처를 원했다. 주변은 전형적인 현대식 주택으로 빠르게 대체되는 상황이었으나, 아더 부부는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건축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넘어서는 집을 원했다.

측면의 이격거리는 흔히 고려되지 않은 자투리 공간을 만든다. 그러나 아더 레지던스는 대지의 전 폭을 활용하며 담장과 벽을 결합시켜 길가에서 보기에 하나의 단단한 매스로 보이게 했다. 단 한 곳의 틈으로 이어지는 길은 내부의 세계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 이 집은 대지 위에 정원을 배치하는 대신 대지 자체를 파내어 만든 세 개의 정원, 즉 진입 마당, 주 정원, 그리고 선큰 파티오로 구성된다. 실내에서는 현관, 거실·식당, 주방·유틸리티 동이 사방의 작은 정원들을 향해 시선을 열어준다.

집은 각각 독립된 두 개의 침실 영역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현관 위에는 게스트룸이, 주방 위에는 부부의 침실이 위치한다. 또한 부부는 지하에 2베드룸의 별도 세컨더리 스위트를 요청했으며, 이 공간은 도로와 접한 출입구와 선큰 파티오를 통해 개별 진입이 가능하다. 이는 드문 사례의 포함적 구역제(inclusionary zoning)에 의해 허용된 것으로,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임대 수익이나 다세대 주거로 활용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1층은 내부 정원 뷰로 열리면서도 외부로는 보호적인 껍질로 계획되었다. 2층은 주변 마을과 수목 캐노피를 향한 은밀한 조망을 제공하는 가벼운 피난처와 같다. 흰색 회반죽 벽은 커튼처럼 안쪽으로 휘어져 바람을 끌어들이고, 삼각형의 빈 공간을 만들어 부드러운 빛이 실내를 씻어내리듯 흘러들게 한다. 이 비틀린 프레임은 목수가 직접 제작한 목재 프레임 창으로 채워져 있다. 전반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는 긴장감 넘치는 직업 후에 쉴 수 있는 배경이 된다.

단단함과 가벼움, 활동성과 휴식성은 이 집의 이중고 높이 거실과 식당에서 교차한다. 매끈하고 곡선적인 회반죽 벽은 확산된 자연광을 반사하며, 노출 콘크리트 위에 놓여 재료·공간·빛의 촉각적, 감각적 특성을 강화한다. 이 집은 단순하지만 결코 엄격한 미니멀리즘에 머무르지 않는 주택의 본질을 구현한다.

 

ⓒ James Brit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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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엑소노매트릭
배치도
평면도
단면도

 

 

건축가  5468796 아키텍처 (5468796 Architecture)
위치 캐나다, 서스캐처원, 리자이나
건축면적 4,600ft²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준공 2021. 3. 
프로젝트건축가 Ken Borton, Sasa Radulovic
발주자 Arthur Family
사진작가 James Brit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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