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alem 21

알바니아 티라나에 들어선 Mangalem 21은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실현된 최대 규모의 주거 개발 프로젝트이다. 설계를 맡은 오엠에이(OMA)는 총 1,234세대로 구성되는 이 단지를 통해 알바니아의 도시 확장 맥락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했다. 현재 10개 단계 중 6개 단계가 완료되었으며, 728세대가 이미 공급되었다.

프로젝트는 소형 아파트 블록을 체커보드 패턴으로 배열하여, 불규칙하게 증식해온 주변 도시 조직과 상응하는 밀도를 형성했다. 각 동은 서로 다른 크기를 갖지만 동일한 구조 원리를 공유한다. 단일 창호 유형을 반복 적용해 외관을 구성함으로써, 의도된 무작위성처럼 보이는 개구 패턴을 만들어냈다.

재료와 색채 전략은 절제된 수단 안에서 다양성을 실험한다. 외벽, 창틀, 셔터에 제한된 색상 팔레트를 다양한 조합으로 적용해 각 동마다 서로 다른 표정을 형성했다. 이는 티라나 전 시장 에디 라마가 2000년대 초반 공산주의 시기의 아파트 단지를 색채로 재정비했던 도시 정책에 대한 간접적 참조이기도 하다.

프로젝트의 명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베라트의 구시가지 ‘망갈렘(Mangalem)’에서 가져왔다. ‘천 개의 창이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 이 지역은 반복되는 창의 리듬으로 유명하다. Mangalem 21 역시 창과 색채를 통해 집합주거의 집단적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Mangalem 21은 제한된 예산과 지역 건설 방식이라는 조건 속에서, 최소한의 수단으로 최대한의 변주를 시도한 집합주거이다. 이는 도시 외곽의 무질서한 확장을 통제하거나 부정하기보다, 그 에너지를 조직화해 새로운 도시 주거 모델로 제안한 프로젝트이다.

 

 

건축가 오엠에이(OMA)
위치 알바니아, 티라나
용도 공동주택
대표건축가 Roza Matveeva, Jad Semaan
디자인팀 Maria Aller Rey, Anton Anikeev, Julian Beqiri, Marco Gambare, Andreas Karavanas, Francesca Lantieri, Ferzilet Leti Numani, Davide Masserini, Barbara Materia, Ekaterina Nuzhdina, Joanna Rozbroj, Zheng Zhou
사진 Adrienne Norman, Courtesy of 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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