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Front Yard Phuket
태국 푸껫에 위치한 My Front Yard는 상업 건축에서 종종 소외되어 온 공간을 전면에 드러낸 리테일 커뮤니티이다. 설계를 맡은 아키텍트키드(Architectkidd)는 전통적인 ‘빅 박스’형 상업 시설 대신, 저층 파빌리온을 분산 배치하는 전략을 택했다. 단일한 거대 매스를 세우기보다 작은 블록들을 흩어 배치함으로써 탐색과 발견의 경험을 유도한다.
대지는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진 부지이다. 건물은 직선적 배열을 피하고 비선형적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작은 덩어리로 분해하면서 사이사이에 중정과 조경 포켓이 형성되었다. 지면을 따라 이어지는 보행 동선과 상부를 가로지르는 브리지는 느린 속도의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건물 사이의 보이드와 골목, 그리고 녹지 ‘아일랜드’는 열대 기후에 대응하는 자연 환기 시스템으로 기능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노란색 브리지이다. 브리지는 단순한 연결 통로가 아니라, 단지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동맥이다. 흰색 볼륨 사이를 유기적으로 엮으며 다양한 리테일 존을 연결한다. 일반적으로 상업 건축에서 지붕은 기능적 요소에 머무르지만, 이곳에서는 지붕이 보행로이자 플랫폼, 이벤트 공간으로 재해석되었다. 상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동네’의 시점을 제공하며, 하부에는 그늘진 보행 공간이 형성된다.
리테일 유닛은 둥근 모서리를 가진 백색 볼륨으로 설계되었다. 부드럽게 처리된 기하학은 매스를 가볍게 만들고, 건축이 위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조율한다. 넓은 흰색 벽면은 각 브랜드의 그래픽 사인을 위한 중립적 배경이 된다. 이는 사이트를 시각적으로 혼잡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개별 상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전략이다.
아키텍트키드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사이의 ‘전이 공간’에 주목했다. 이 단지 전체를 하나의 ‘앞마당’으로 간주함으로써, 건축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틀로 기능한다. 브리지를 건너는 행위, 산을 바라보는 시선, 새로운 카페를 발견하는 순간이 곧 이 공간의 목적이 된다. My Front Yard는 상업적 목적지를 넘어서, 일상의 동선을 경험으로 전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건축가 아키텍트키드(Architectkidd)
위치 태국 푸껫
용도 상업시설
대표건축가 Jariyawadee Lekawatana, Luke Yeung, Korpong Sahana, Manassak Senachak
프로젝트면적 5,000㎡
준공 2025
사진 Korpong Sa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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