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onolith Lodge - RESORT
헝가리 도보고쾨(Dobogókő)의 숲속에 자리한 Monolith Lodge는 한동안 실현되지 못했던 개념이 다시 호출되며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Pyxis Nautica가 구상한 이 주택은 예상치 못한 계기를 통해 다시 조명되었고, 이후 Hello Wood가 설계와 시공 전반에 참여하며 현실의 건축으로 완성되었다. 자연과 밀접한 장소성과 현대적 주거에 대한 요구가 교차하며, 이 주택은 숲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하나의 구조로 자리 잡았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대지에 대한 이해였다. 도보고쾨의 지형적·환경적 특성과 Pyxis Nautica의 설계 태도가 결합되며, 자연과의 관계를 전제로 한 주거 개념이 형성되었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와 Hello Wood의 디자인 기반 시공 방식이 더해지며, 설계와 구축은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Hello Wood는 단순한 시공을 넘어 설계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장소의 성격과 리조트 브랜드의 방향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적·재료적 해법을 완성했다.
주택의 난방 면적은 104.9㎡이며, 여기에 16.1㎡ 규모의 갤러리 공간이 더해진다. 건물을 감싸는 테라스는 31.2㎡의 지붕 있는 공간과 17.6㎡의 오픈 테라스로 구성되어, 실내와 숲 사이의 경계를 완만하게 만든다. 이 테라스는 내부 생활 공간을 자연으로 확장하는 장치로 작동하며, 주택 전체의 공간 경험을 규정한다.
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기초 위에 5겹 노출 품질의 CLT 패널을 사용해 벽체와 지붕을 구성했다. 스탠딩 심 금속 지붕으로 마감된 상부 구조는 CLT 공법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짧은 시공 기간이라는 실질적 요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이 주택은 CLT 기술을 통해 단 3일 만에 구조체 시공을 마쳤고, 전체 공정은 약 6개월 만에 완료되었다.
‘Monolith’라는 이름은 주택의 상징적인 콘크리트 굴뚝에서 비롯된다. 이 굴뚝은 기능적 요소를 넘어 조형적 중심으로 작동하며, 거친 판재 거푸집의 질감은 건물 전반의 재료 표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을린 목재와 콘크리트, 그리고 풍경을 향해 열린 대형 유리창은 강한 대비를 이루면서도 숲이라는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이 재료들의 조합은 주택에 힘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부여한다.
실내는 마스터 침실 하나와 두 개의 소형 침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노출된 CLT 목재 표면과 디자이너 가구, 절제된 고급 마감은 현대적이면서도 주거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내부에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고, 외부에는 전기식 온수 욕조가 설치되어 숲 속에서의 휴식을 더욱 강화한다.
이 주택은 해외에 거주하며 헝가리를 주기적으로 찾는 건축주를 위해, 개인적인 휴식처이자 프리미엄 숙소로 계획되었다. 현재 Monolith Lodge는 Hello Wood Resorts를 통해 운영되며, 성인 중심의 숙소로서 커플과 친구 모임, 가족 단위 이용은 물론 기업 워크숍과 리트릿에도 대응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Monolith Lodge는 한때 보류되었던 개념이 다시 살아나, 자연 속 주거 경험으로 확장된 사례이다. 설계와 시공, 운영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이 프로젝트는 숲이라는 환경 안에서 건축이 어떻게 ‘머무는 경험’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건축가 픽시스 나우티카 아키텍처 오피스 (Pyxis Nautica Architecture Office), 헬로우드 (Hello Wood Zrt.)
위치 헝가리, 도보고쾨
용도 숙박시설
대표건축가 László Monori, János Varga (Pyxis Nautica), Péter Oravecz, András Huszár(Hello Wood)
디자인팀 Eszter Oláh, Gábor Fülöp
인테리어 Anikó Varga, Péter Oravecz
시공 Hello Wood Zrt.
사진작가 György Palkó, Márton Bognár
'Architecture Project > Hospitali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번개 이후의 재건, 지역을 다시 묶는 목구조 온천 / 야노 아오야마 아키텍처 디자인 (0) | 2025.12.18 |
|---|---|
| 프라하의 현대를 품은 복원,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로 다시 태어난 브루탈리즘 호텔/ 타크 아키텍츠 (0) | 2025.11.12 |
| 결합의 공간, 반지를 닮은 웨딩 베뉴/ 에이에스더블유에이 (0) | 2025.10.30 |
| 토착 재료와 현대적 감각이 만난 고지대 쉼터 / 피티에이에이 (0) | 2025.09.29 |
| 태국의 빛과 패턴으로 물든 시암 스퀘어의 호텔 / 에이에스더블유에이 (0) | 2025.09.26 |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