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팔마 드 바이수 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학생 기숙사로, 학생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프로젝트이다. 이 건물은 카톨릭 대학교 인근에 위치하며, 디자인 중심의 공간 구성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건축물의 외관은 인근 지역에 자리한 흰색 외벽과 테라코타 채널 지붕 타일을 지닌 전통 가옥에서 착안했다. 건축가는 두 요소를 결합해 백색 유약 처리된 테라코타 지붕 타일을 맞춤 제작했으며, 이를 입면에도 적용했다. 이러한 세라믹 타일은 1930년대에 인근에 위치했던 ‘Viuva Lamego’ 도자기 공장에 대한 역사적 맥락도 반영한다. 반사 타일은 태양열을 차단하고, 건물 전체에 자연 환기층을 형성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동시에 지역의 소규모 전통 건물과 시각적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주변 신축 주거 단지 속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돋보이는 지표가 된다.
건물은 ‘공동의 집’이라는 개념 아래 설계되었다. 각 방은 저마다 독립적인 지붕 모듈을 갖고 있으며, 지붕과 외벽이 하나의 연속된 형태로 설계되어 마치 지면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른 듯한 인상을 준다. 매스는 여러 방향으로 분절되고 꺾인 형태를 띠며, 다양한 입체감을 연출하는 동시에 채광을 극대화하고 대지의 형태에 최적화된 실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건물은 총 52개의 욕실 포함형 객실로 구성되며, 모든 방은 전용 발코니, 샤워실, 수납장, 더블 침대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체육실, 게임룸, 옥상 테라스, 수영장 등 다양한 공용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 공간은 이단 계단식 좌석이 있는 복층 높이의 주방 및 거실로, 학생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동체 형성을 유도한다.
실내는 자작나무 합판을 활용한 맞춤 제작 가구로 마감되었으며, 리셉션 데스크는 건물의 계단형 매스를 반영해 디자인되었다. 각 방 번호는 벽에 설치된 지붕 타일에서 은은하게 발광되며, 외관 디자인의 주제를 실내에서도 일관되게 이어간다. 이는 내구성과 심미적 연속성을 모두 고려한 설계 전략이다.
건축가 안드레 콩 스튜디오(andre kong studio)
위치 포르투갈, 리스본, 팔마 드 바이수
용도 공동주택 (기숙사)
대지면적 686㎡
연면적 2,550㎡
규모 지상 3층
준공 2024. 5.
대표건축가 Andre Kong
구조엔지니어 Teixeira Trigo
환경공학엔지니어 Graucelcius
MEP 2H
사진작가 Lourenço Teixeira de Abr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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