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r Seongsu Flagship Store
상업 공간을 계획할 때 ‘면적을 줄이는 것’은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 특히 도심 상권에서는 최대한 많은 제품을 전시하기 위해 바닥 면적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다.
Coor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 것을 잠시 멈춰 세우는 것에서 출발했다.
2층 슬래브의 절반, 4층 슬래브의 약 3분의 2를 과감히 제거하고, 네 개 층 높이를 관통하는 수직적 공간을 만들었다. 물리적으로는 두 개 층이지만 체감적으로는 훨씬 더 확장된 볼륨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질문은 '방문객이 의식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몸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하나였다. 계획할 때에는 세 가지 원칙을 정했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선, 편안함을 보장하는 공간 폭과 계단 치수의 정밀한 조정 그리고 시선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상부로 유도하는 시각적 장면의 구성이다.
서로 다른 크기의 슬래브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공간 장면이 등장한다. 1층과 2층 일부는 하나의 통합된 볼륨으로 연결되고, 빛과 공기가 자유롭게 흐르며, 기존 구조의 보와 기둥은 그대로 드러난다. 이 흔적은 공간에 시간의 층위를 남긴다.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행잉 랙에 걸린 의류가 겹쳐지며, 옷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든다.
고개를 들어 올리면 서로 다른 레벨의 천장들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온다. 각 층은 분리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된 단면으로 인식된다. 이 수직적 연결은 단순한 개방감 이상의 효과를 만들며 층과 층 사이의 경계는 흐려지고, 이용자들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경험한다.
결과적으로 이 매장은 층별 독립형 리테일 구성을 포기했다. 대신 상승하는 동선 안에서 장면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구조를 택했다. Coor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면적을 줄이는 대신 깊이를 확장한 사례다.
















건축가 아뜰리에 케이에이치제이(ATELIER KHJ)
위치 대한민국, 서울, 성동구
용도 리테일, 플래그십 스토어
연면적 521㎡
준공 2023
설계연도 2023
대표건축가 Hyunjong Kim
프로젝트 디자인팀 Chaewon Kang, Jihyeong Lee
사진작가 Sun Kim (ATELIER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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