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매단 174개의 스피커, 경계 없는 사운드로 구축된 야외 클럽 / 레오폴드 반키니, 조나 비런스 더 한, 디브이에스원

 

Dark Skies

Dark Skies는 DJ이자 프로듀서 DVS1과의 협업으로 레오폴드 반치니(Leopold Banchini)와 조나 비에렌스 데 한(Giona Bierens de Haan)이 디자인한 사운드 경험이다. 이는 건축적 파빌리온이 아니라, 소리가 몸을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대규모 사운드 시스템이다. 전체 구조는 관객 위로 완전히 떠 있으며, 116개의 탑 스피커와 58개의 서브우퍼로 이루어진 ‘사운드의 천장’이 하나의 거대한 음향적 지붕을 만든다. 이 구조는 전문 시공자가 아닌 비전문가 참가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직접 제작했으며, 스피커의 진동막과 관객의 귀가 지닌 거리를 극도로 좁혀 아주 밀착된 청각적 관계를 형성한다. 그 결과 공연자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일반적인 클럽과 달리, 사람들 사이의 몸·소리·공간의 관계가 중심이 된다. 렌탈 음향 장비, 재활용 천장 패널, 그리고 표준 목재 섹션을 사용해 제작된 이 구조물은 1,000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을 가볍게 가로지른다. 사운드, 몸, 연기(smoke)가 채워지면 이 얇은 구조물은 오히려 두껍고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야외에서 경험하는 독특한 클럽 문화를 형성한다. 이 사운드 시스템에서 어느 누구도 스피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모두가 ‘앞자리’에 있으며,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민주적이고 다방향적(democratic & multidirectional)인 댄스플로어가 만들어진다.

 

 

건축가 레오폴드 반키니(Leopold Banchini), 조나 비런스 더 한(Giona Bierens de Haan), 디브이에스원(DVS1)
위치 벨기에, 빌보르데, 메헬스스테인베흐 255, 아시아트 파크
용도 파빌리온
발주자 Horst Arts & Music FesCval
사진작가 Jeroen Verrecht,Eline Willaert,Angelina Nikolayeva,Illias Teirlinck,Lars Duchateau,Julien Janssens,Elias Derbo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