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복합센터는 ‘아이의 하루’를 중심에 두고 시작된 건축이다. 보행 동선, 공간의 비례, 빛의 방향까지 모든 계획은 아이와 보호자가 안전하게 드나들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서 출발했다. 도시는 복잡하지만, 아이에게는 단순하고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다. 모아복합센터는 그 두 세계를 잇는 ‘안전한 일상의 집’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 형태와 인지성_아이가 기억하는 작은 집
도시 속에서도 아이돌봄센터가 작은 집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복잡한 주변 맥락 속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단순한 매스, 그리고 따뜻한 재료와 낮은 스케일은 아동과 보호자 모두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 건물은 과도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지역사회가 쉽게 찾고 기억할 수 있는 부드러운 상징성을 가진다.

2. 공간과 스케일_아이의 눈높이에서 설계된 내부
모든 내부 공간은 아이의 비례에서 출발한다. 높이, 깊이, 시야의 열림을 조절하여 불안감을 줄이고 안정적인 체험을 유도했다. 빛이 드리우는 라운지, 바람이 흐르는 놀이 공간은 아이가 머물고 싶은 작은 안식처가 된다. 보호자는 아이를 신뢰하고 맡길 수 있고,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며 스스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는 따뜻한 일상의 풍경을 만든다.

3. 감각과 경험_오감이 머무는 안전한 풍경
모아복합센터는 단순히 ‘보호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키는 경험의 장소이다. 은은한 자연광, 손끝에 와닿는 부드러운 재료, 창 너머 흔들리는 나뭇잎의 그림자까지 모든 요소는 아이가 건축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재료가 된다. 시선은 열려 있지만 공간은 보호되고, 감각은 풍부하지만 분위기는 차분한, 안전하고 감성적인 일상 풍경을 만든다.

 

단면투시도



레이어스건축사사무소
3등작_ 레이어스건축사사무소(https://blog.naver.com/layearth-a)
대표건축가 정은서, 연웅희

대지면적 975.00㎡(공부면적 1,006.00㎡, 제척면적 31.00㎡)
연면적 986.77㎡
건축면적 283.34㎡
건폐율 29.06%
용적률 91.76%
최고높이 20.10m
층수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대표건축가 정은서, 연웅희
조경면적 133.19㎡
주차대수 10대
발주처 익산시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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