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설계공모_ 3등작 / 오더메이드 건축사사무소

마을과 상업지의 진입부에 위치한 대상지 
진성면사무소와 보건지소, 주민자치센터의 기존 배치는 큰 도로를 향해 이어지는 정면의 도로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인근 예음마을에서 이어지는 도로를 향해서는 담장으로 닫혀있어 담장을 따라 돌아가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번 리모델링은 이러한 물리적 단절을 넘어 건축의 방향을 다시 정의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예음마을로 이어지는 후면 도로를 향해 새로운 출입구를 계획하고, 면사무소와 보건지소로 이어지는 양방향의 접근 구조를 제안한다. 건축이 기존의 중앙 주차장만을 향한 단일한 정면성에서 벗어나, 양쪽을 향하는 양방향 열린 건축으로 변모하도록 한다.

면사무소 주차장 : 주민행사의 공간 
대상지의 주차장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김장행사, 봉사활동, 작은 축제 등을 열던 마을 광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우리는 이 광장의 잠재력을 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여, 공간의 경계를 유연하게 확장하는 구조를 제안한다. 기초생활거점시설 내부의 프로그램들은 공공보행로 역할을 하는 중앙 홀을 중심으로,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주민들의 일상과 특별한 마을 행사 시 외부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익숙함 위 새로움 겹쳐쓰기
기존 구조체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기능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보강하고, 기존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는 2층의 입면은 주민들에게 익숙한 기와지붕과 벽돌의 입면을 그대로 남겨놓는다. 새로조성되는 1층은 도로와 광장을 향해 열린 공간으로 계획하여 익숙함 위에 새로운 인상을 더한다. 이러한 ‘겹쳐 쓰기’의 전략을 통해 이전의 건축이 남긴 구조와 재료 위에 오늘의 사용성과 감각이 얹히며, 시간의 층위가 중첩된다. 그 결과 복지회관은 낡은 건물이 아닌, 마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로 다시 살아난다. 진성면 기초생활거점은 기존의 기억들을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새로운 시간을 쌓는다.

 

배치 다이어그램

지붕 관련 다이어그램

배치도

지상 1층 평면도

지상 2층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오더메이드 건축사사무소
3등작_ 오더메이드 건축사사무소(https://ordermadearchitects.kr/)
대표건축가 백종웅, 석치환

대지면적 4,873.00㎡
연면적 2,330.33㎡
건축면적 1,585.87㎡
건폐율 32.54%
용적률 44.92%
최고높이 10.15m
층수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대표건축가 백종웅, 석치환
조경면적 883.83㎡
주차대수 39대
발주처 진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