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무는 공간, 릿 에스테틱 / 디자인 스튜디오 모노

 

LIT AESTHETIC

LIT 에스테틱은 뷰티 케어라는 기능성과 공간의 분위기, 객 경험의 조화를 균형적으로 고려하여 설계했다.  뉴트럴 톤과 부드러운 텍스처를 사용해 편안한고 차분한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고객이 몸과 마음을 온전히 맡기고, 오랜 시간 머물어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출입구에서 마주하는 라운지 공간은 벽면과 카운터 코너에 곡선을 적용해 부드럽고 유려하게 디자인했다. 벽체와 일체형으로 제작한 맞춤 붙박이 의자와 매립형 선반을 구성해 디테일을 더했고, 간접조명과 구 형태의 팬던트 조명을 레이어드해 에스테틱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벽과 카운터는 러프한 텍스처를 가진 뉴트럴한 베이지 톤의 스타코 도장으로 통일하고, 은은한 마블 패턴이 가미된 그레이지 컬러의 데코타일로 바닥을 마감하여 유려한 분위기에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상담실의 출입문은 유리도어로 설치하고, 라운지와 동일한 스타코 도장 마감으로 전반에 일체감을 유지하며 두 공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또한, 상담실 한쪽 벽의 와이드한 붙박이 하부장과 매립 선반, 그리고 간접 조명을 통해 실용성과 미감을 확보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이 유리도어를 통해 새어나오며 감각적인 디스플레이 효과를 연출하고, 통일된 분위기 속 정제된 디자인을 의도했다. 케어실은 최소한의 동선을 기반으로, 제한된 공간 내에서 필요한 모든 실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각 룸에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옷장과 선반, 그리고 조명 거울을 배치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벽과 천장은 정적인 물결무늬가 연상되는 패턴의 베이지톤 벽지로 전면 마감하여, 공간을 감싸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간접조명과 조도 조절 기능으로 고객의 시야 부담과 함께 시술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파우더룸은 매립 타일 세면대로 작지만 고급스럽게 구성하고,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거울과 간접조명을 더해 공간을 확장했다. 복도 끝에는 스탠드형 비정형 거울을 설치하여 시선을 유도하고, 곡선과 비대칭적인 구조, 그리고 간접조명의 다운라이트로 입체감과 조형감을 부여했다. 기능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조화롭게 담아낸 릿에스테틱은 단순한 뷰티 케어를 넘어 일상 속 작은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평면도

 

 

 

건축가 디자인스튜디오모노(Design Studio Mono)
위치 대한민국, 서울, 중구, 신당동
용도  상업공간
연면적 76㎡ 
준공 2025. 7.
디자인팀 강예은, 정보민
사진작가 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