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브랜드 마리앙 플러스 쇼룸은 자연의 온기와 브랜드 고유의 페미닌한 감성을 담아낸 공간이다. 초록빛 자연과 뉴트럴한 베이지 톤, 따뜻한 우드 톤을 조화롭게 사용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공간에 구현했고, 지중해 감성의 여유로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길게 뻗은 매장의 파사드는 매장 외부에서도 내부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불규칙 간격의 보이드형 유리창을 설계했다. 상부에는 간접조명을 균일하게 배치해 매장 외관을 은은하게 밝혔다. 입구에 들어서면 전면에 위치한 존은 외부의 나무 풍경을 실내에 담기 위해 창의 크기와 위치를 나무 방향에 맞춰 계획했다.
카운터를 향해 길게 이어지는 메인 쇼룸은 입구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으로 배치했다. 카운터에서 매장 전체와 출입구가 한눈에 보이도록 설계하여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다. 쇼룸은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자연을 닮은 패턴이 특징인 트래버틴 카운터를 포인트로 두어 섬세한 디테일을 더했다.
우드와 스틸이 어우러진 행거, 빈티지 장식장, 오크 우드 수납장은 브랜드 특유의 페미닌하고 이국적인 감성을 오브제로 표현했다. 긴 벽면을 따라 설치된 고정형 행거와 우드 거울, 라운딩 파티션을 따라 이어지는 행거 라인은 의류 컬렉션과 디스플레이 동선을 최적화했다. 메인 쇼룸 중앙에는 라운딩 파티션과 기둥을 활용해 아늑한 VP 쇼룸을 별도로 구획해 브랜드만의 조용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이 공간 또한 큰 창을 통해 외부 풍경과 연결했고, 매립형 선반과 간접조명을 더해 미니멀하면서도 감성적인 디테일을 완성했다.
피팅룸은 고객 동선을 고려해 카운터 옆에 배치했고, 라탄을 연상시키는 지사 벽지로 마감해 공간 전체에 내추럴하고 코지한 분위기를 더했다. 마리앙 플러스 쇼룸은 자연과 조화로운 색감, 부드러운 곡선, 여백이 살아 있는 디테일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을 온전히 담아내며, 브랜드와 고객을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공간이 됐다.
건축가 디자인 스튜디오 모노(Design Studio Mono)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
건축면적 139㎡
규모 지상 1층
준공 2025
대표건축가 오수현
디자인팀 오수현, 박하람
사진작가 박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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