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으로 가는 숲길
- 집에 이르는 길, 풍경과 경험의 교차
본 프로젝트는 캠퍼스의 외곽이자 배봉산이 시작되는 장소의 현재를 존중하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주요 보행로의 개방감을 유지하고, 물과 바람, 동식물이 지나던 생태 축과 사람의 동선을 입체적으로 중첩시키며 대지가 품어온 고유한 풍경을 지켜낸다. 원지형을 존중하여 절성토를 최소화한 저층부는 물리적인 단차를 건물 내부로 끌어들인다. 바닥 레벨의 차이는 시각적인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공공 영역과 기숙사 학생들의 공유 공간을 부드럽게 구분한다. 이를 통해, 그간 여러 번의 증축으로 숨겨져 있던 기숙사의 공용부를 캠퍼스 전면으로 드러내며 열린 소통의 장을 제안한다. 캠퍼스에서 방으로 향하는 매일의 발걸음은 숲과 빛이 스며드는 산책로가 된다.
- 공유주거로서의 기숙사
주거 영역에 관한 제안은 개인과 우리의 공간, 그리고 더 큰 우리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간다. 향과 조망에 따라 내·외향형으로 유닛을 구분하여 거주 환경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복도로부터 물러난 세 현관은 작은 공동체의 단위와 복도의 리듬을 만들어 낸다. 주거 매스가 교차하는 결절점마다 수직 동선과 연계한 다양한 크기와 성격의 라운지를 분산 배치하여 일상의 휴식과 어울림을 지원한다.
- 숲과 사람이 함께 하는 풍경
이러한 건축 공간들을 안팎으로 엮어내는 것은 대지의 오랜 기억을 품은 수목들이다. 이들은 건물의 수동적 배경에 머물지 않고, 각 공간의 성격을 규정하며 장소성을 만드는 주체로 작동한다. 대지 중심의 상수리 노거수를 보존하여 저층부에서 굵은 줄기를, 상층부에서 풍성한 나뭇잎을 마주하게 하는 입체적인 건축의 구심점으로 삼는다. 국제학사의 완충림이던 침엽수림은 방과 방 사이의 시선을 보호하며, 저층부의 휴게공간이 확장되는 커뮤니티의 중심이다. 은행나무를 이정표 삼아 시작되는 지금의 산책로는 보다 편안한 경사로 재조성하여,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풍경을 그려본다.




























건축권장 건축사사무소
2등작_건축권장 건축사사무소(https://kwon-jang.com)
대표건축가 장수정, 정유리, 조지현
대지면적 270,595㎡
연면적 6,786.93㎡
건축면적 1,391.31㎡
건폐율 51.15%
용적률 249.52%
최고높이 32.0m
층수 지하 1층, 지상 9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대표건축가 장수정, 정유리, 조지현
디자인팀 김선진
조경개요 지피류(옥상), 기존수목활용 조경(지상)
주차대수 8대(장애인주차 1대, 전기차 충전구역 1대 포함)
발주처 서울시립대학교
'Pla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운서2동 행정복지센터 설계공모_ 당선작 / (주)디마건축사사무소 (0) | 2026.06.15 |
|---|---|
| Nexthub in 충청 신축사업 설계공모_ 2등작 / 2oA (이오에이건축사사무소.주) (0) | 2026.06.12 |
| (가칭)명지4중학교 교사신축 건축설계공모_ 당선작 / (주)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0) | 2026.06.12 |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충청지역본부 청사 설계공모_ 4등작 / 2oA (이오에이건축사사무소.주) (0) | 2026.06.11 |
| 번3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 설계공모_ 당선작 / 사분의 삼 건축사사무소 (0) | 2026.06.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