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ARU Innovation Hub

 

‘실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액티비티로의 전환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의 메인 공장 내에 조성된 새로운 연구개발 거점 SUBARU Innovation Hub. 스바루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술과 시스템의 선구자로서, 독자적인 제조 철학과 마니아적인 고집을 바탕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이다. 그러나 최근 업무량 증가에 따라 조직과 업무가 수직적으로 분절되고, 암묵적  기반의 지식 공유와 협업에 대한 인식이 약화되는 점이 과제로 떠올랐다. 또한 설계자가 실제 차량과 사용자와 직접 접촉할 기회가 적어, 외부로부터 정보와 자극을 얻기 어려운 점 역시 문제로 인식되었다.

이에 계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워크숍 등을 통해 기존의 업무 방식을 되돌아보고, 직원 스스로가 되찾고자 하는 ‘제조의 즐거움’, ‘스바루다운 업무 방식’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실물’과 직접 마주하고, ‘물’을 매개로 토론하는 공간을 목표로 설정하게 된 것이다.

본 건물은 설계자와 기술자의 워크스페이스뿐만 아니라, 사내외 공동 가치 창조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갖춘 스바루의 제조 역량의 핵심 시설이다. 저층부에는 사내외 공동 창조 공간, 홀·회의실, 식당 등 외부에 개방된 기능을 배치하여, 방문객이나 보안 레벨이 상이한 타 부서 직원들을 공동 조의 파트너로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거의 모든 공간에 실차나 실물 크기 모델을 반입할 수 있어, 방문객과 직원동  파트너 간의 커뮤니케이션 중심에 항상 ‘물’이 개입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직관적으로 오갈 수 있는 입체적인 건물 구성

한 개 층이 약 7,000㎡ 규모이며 총 7개 층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건물 안에 다양한 기능이 집약되어 있는 만큼, 곳곳에 개방적인 동선 공간을 배치하여 심리적·물리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건물 구성을 실현했다.

식당, 체육관, 차종별 프로젝트 룸, 연결 브리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주요 기능을 3층에 집중 배치하고, 이를 연결하는 공간을 프롬나드(Promenade)로 조성하였다.

점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을 포함 하루 대부분을 이 건물 안에서 보내는 설계자들을 위해 복수의 동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사람들은 물론 정보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도록 하고, 이동 그 자체가 사고를 전환하는 시간으로 기능하도록 의도하였다.

메인 입구는 스바루의 원점인 항공기 날개와 자동차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목재 루버를 비롯해, 과거 차량과 미래를 향한 기획 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간축에서 스바루의 제조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디자인의 전 과정을 건물 내에서 완결하는 다양한 논의와 확인검증의 공간

자동차의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인 부문의 오피스 환경으로서실물 크기의 목업을 제작 및 검증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실내외 자연광 확인 공간차종별 프로젝트  등을 갖추고 있다보안 요구 수준이 높고 규모와 환경적 제약이 많은 다양한 공간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기획부터 검증까지의 전 단계에 있어서 보안을 확보한 상태로 반복 및 순환할  있도록 구성했다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실물 크기의 클레이 모델과 실차를 활용한 형상 검토가 이루어진다디자인 결정을 위해서는 디자이너와 클레이 모델러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디자이너 오피스를 바로 윗층에 배치하고 아트리움과  개의 계단을 통해 신속히 오갈  있는 구조로 계획하였다.

 

메가 플로어를 연결하여 일체감을 자아내는 아트리움

4층에서 6층에 걸쳐서 배치된 오피스 플로어는 24×70m 규모의 범용 오피스 공간과, 이를 연결하는 서로 다른 성격의 3개의 아트리움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시선 제어와 설비 유지관리 측면을 고려해 회의실과 설비 공간을 외벽 측에 집중 배치하고, 오피스는 아트리움 쪽으로 개방하였다.

데스크 공간과 아트리움의 공간 스케일에 명확한 대비를 두어, 각각 다른 사고 모드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방으로 열린 개방적인 아트리움, 동굴처럼 둘러싸인 아트리움, 자연광이 가득 유입되는 밝은 아트리움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세 가지 공간을 마련하여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중앙 아트리움에는 프로토타입 및 실차 전시 공간, 건물 옆 테스트 코스를 주행하는 차량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 공구를 사용할 수 있는 작업 공간 등을 곳곳에 배치하여, ‘물’을 체감하며 발상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아트리움의 보이드 공간을 통해 각 영역의 활동이 시각적으로 인지되 직관적으로 접근 가능한 공간 구성을 통하여, 직원들이 하나의 지붕 아래에서 일체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장스팬과 스켈레톤 공간을 빠르고 아름답게 구현하는 구조 계획

개발 거점으로서의 높은 내진 성능과 개방성을 갖춘, 유연한 오피스 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기초 면진 구조와 RC기둥, S보의 라멘 구조를 채택하였다. 지진력을 저감함으로써 구조 프레임의 자유도를 높여, 중층적이며 다양한 아트리움 공간을 구현했다. 기둥과  접합부에는 DRUM-RCS 공법을 적용하였으나, 대형 접합부 내력이 요구되는 1층 기둥의 장기 축력이 작아 휨 내력 확보가 어려운 6·7층의 접합부에는 본 건물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PC 강봉 압착식 RCS 접합 방식을 적용하였다.

 

건물 길이를 활용하여 수평감을 강조한 외장 계획

본 건물은 군마 제작소 메인 공장 남동쪽 한켠에 위치하여, 도쿄 방면에서 철도로 접근할 때 가장 먼저 인지되는 건물이다. 이에 철도 쪽에서 움직이는 시선을 따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도, 군마 제작소 남서쪽에 위치한 기존 서본관과 조화를 이루는 수평적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발코니는 보안 수준이 높은 영역의 설비 공간으로 접근하기 위한 유지관리 동선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5층 평면도

 

단면도
다이어그램

건축가 니켄세케이 (NIKKEN SEKKEI)
위치
일본, 군마, 오오타
용도
연구소
대지면적
561,784.30 ㎡
연면적
50,443.56 ㎡
규모
지상 7층, 옥탑 1층
준공
2023.09.
대표건축가
니켄세케이
디자인팀
미네히로 다이스케, 츠다 후미, 쿠보타 레이토
발주자
주식회사 스바루
사진작가
Koji Horiuchi(Shin Shashin Kobo), Ote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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