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Cosmos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푸니야 밸리, 카필라 델 몬테의 산기슭에 자리한 카사 코스모스(Casa Cosmos)는 보호 자연구역과 맞닿은 대지 위에 세워졌다. 붉은 케브라초, 블랙 알가로보, 차냐르, 아로미토 등 반건조 지역 고유 수목이 밀집한 숲을 배경으로, 대지는 동–서 방향의 경사를 이루고 남쪽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설계를 맡은 크리스티안 난세르(Cristián Nanzer)는 이 지형적 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 집은 세 개의 풍경을 향해 열리는 파노프틱 장치로 구상되었다. 남쪽으로는 라스 헤멜라스(Las Gemelas) 언덕을 배경으로 한 자연보호구역, 북동쪽으로는 우리토르코(Uritorco) 산, 서쪽으로는 엘 카혼(El Cajón) 댐을 향한다. 이러한 선택은 삼각형 매트릭스 유형을 형성하며, 중심의 공용 공간을 기준으로 방들이 원심적으로 배치된다.

중앙 공간을 둘러싸고 주방과 다이닝이 통합되며, 한쪽에는 욕실이 포함된 침실과 스튜디오가 배치된다. 두 공간은 두터운 벽체를 통해 구성되며, 프라이버시를 조절하는 동시에 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질량체로 작동한다.

주택의 중심에는 삼각형 천창이 놓인다. 이 천창은 확산광을 내부로 유입시키며, 하루의 시간 흐름을 공간 안에 각인한다. 이동하는 빛은 하나의 크로노미터처럼 작동해 시간의 경과를 감지하게 한다.

공간의 분위기는 “투명한 동굴”에 비유된다. 다면체 형태의 무거운 매스를 세 지점에서 비워내어 깊은 갤러리를 형성했다. 이 두께 있는 개구부는 강한 햇빛 아래 그늘을 만들고, 확장 메탈 슬라이딩 셔터는 빛의 양과 공기의 속도를 조절하며 보안성을 강화한다.

경사진 지형은 주 공간의 높이를 확보하는 장치가 되었다. 기단부는 기존 지형을 흡수해 새로운 기준면을 설정하고, 그 내부에는 독립 주거 유닛과 설비실, 창고가 배치된다.

재료는 건축의 논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기단은 두께 40cm의 램드 스톤(rammed stone) 벽체로 구성되어 토압을 지지하고 지형을 안정화한다. 상부는 노출 콘크리트 보드폼 벽체로 구축되며, 외벽 조립 내에 단열층을 통합해 열환경 성능을 강화했다. 노출된 물성은 지역의 건조한 풍경과 연속성을 이루며, 내부의 금욕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 위도에서 빛은 가장 강력한 재료이다. 빛의 움직임과 색의 변화는 시간과 계절을 기록한다. 이 집은 그 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시간을 ‘보는’ 원초적 장치로 기능한다. 카사 코스모스는 풍경과 시간, 질량과 공허 사이의 긴장을 삼각형 구조 안에 응축한 건축이다.

 

 

배치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지붕층 평면도
단면도-1
단면도-2
입면도-1

 

 

건축가 크리스티안 난세르(Cristián Nanzer)
위치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카필라 델 몬테
용도 주거
연면적 355.40㎡
설계기간 2022 – 2024
준공 2024
대표건축가 Cristián Nanzer
프로젝트건축가 Ricardo Tesoreiro
디자인팀 Lourdes Cuadro, Juan Dimuro
구조엔지니어 Edgar Morán
시공 Ricardo Tesoreiro
전기엔지니어 Gabriel Canelo
사진작가 Gonzalo Viram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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