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부 해크니 나바리노 그로브에 위치한 Hackney Mews House는 19세기 중반에 지어진 조지안 양식의 소형 뮤스 하우스를 현대적인 가족 주거로 재구성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이다. 기존 건물은 두 개 층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조지안 주택으로, 1층에는 두 개의 응접실이, 상부에는 침실이 배치되어 있었다. 소박하고 개성 있는 비례를 지니고 있었지만, 오늘날의 생활 방식을 수용하기에는 공간과 기능 면에서 한계를 갖고 있었다.

설계를 맡은 아키텍처 포 런던(Architecture for London)은 기존 주택의 역사적 성격을 존중하면서도, 일상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개입을 제안했다. 프로젝트는 내부 전면 리퍼비시와 함께, 측면 리턴(side return)을 포함한 후면의 2층 증축,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건물 외피 성능 개선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주택은 컴팩트한 외형을 유지한 채, 보다 유연하고 밝은 가족 주거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소규모 후면 증축부는 철거되고, 보다 확장된 규모로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특히 1층에서는 측면 리턴까지 확장된 전폭 증축을 통해 주방과 다이닝 공간이 넉넉하게 확보되었다. 새롭게 증축된 모든 영역에는 목섬유 단열재가 적용되어 단열 성능과 거주 쾌적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기존 공간에서는 주택의 시간성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보존되었다. 1층 응접실의 소나무 마루는 샌딩 후 화이트 솝 마감으로 재정리되어, 과거의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형성한다. 벽난로 역시 그대로 남겨져, 조지안 시대의 석재 프레임과 빅토리아 시대 주철 인서트, 20세기 초의 녹색 타일이 한 공간 안에서 공존한다. 이는 이 집이 거쳐온 시간의 층위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신축된 1층 후면 파사드는 벽돌 마감으로 처리되었으며, 삼중 유리를 적용한 벨팩(Velfac) 창호가 설치되었다. 이는 에너지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내로 풍부한 자연광을 끌어들인다. 주방 바닥에는 엔지니어드 오크 마루와 적색 점토 타일이 함께 사용되어, 기존 공간과 새로 확장된 영역 사이의 성격 차이를 은근히 구분한다.

Hackney Mews House는 기존 주택의 역사적 매력을 지우지 않으면서, 현대 가족의 생활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조정한 사례이다. 과거의 구조 위에 새로운 일상을 덧붙이는 이 프로젝트는, 소형 도시 주택이 어떻게 오늘날의 삶에 맞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건축가 아키텍처 포 런던(Architecture for London)
위치 영국, 런던, 해크니, 나바리노, 그로브
인테리어 Architecture for London
사진작가 Architecture for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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