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YEOL

 

더결의원은 피부과 공간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분위기 대신, 고요하고 여유로운 여백의 미를 강조해 방문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절제된 디테일 속에서도 깊이 있는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차분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더결의원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한국적 미감을 공간 전반에 녹여냈다. 짙은 우드 톤의 고재 기둥과 은은한 한지 아크릴 파티션 같은 동양적 요소들이 공간에 안정감과 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약 58평 규모의 내부는 ‘비워냄’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개방감 있는 구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카운터부터 라운지까지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자연광으로 공간을 채워, 여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뉴트럴한 베이지 톤의 트라버틴 카운터와 디스플레이 테이블은 자연 소재의 질감을 강조하며, 라운지의 긴 우드 바 테이블과 오픈 선반장은 시각적 포인트를 주면서도 가볍고 유연한 공간감을 유지했다.

상담실과 원장실은 고재 기둥을 활용해 전통 건축의 구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단정한 선과 옅은 색감의 벽면이 고요한 여백의 미를 형성하고, 동양화의 안개를 연상시키는 유리 도어와 맞춤 제작 가구로 실용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완성했다.

파우더룸은 곡선 형태의 한지 아크릴 파티션을 통해 은은한 빛이 퍼지는 포토존으로 계획했다. 여기에 블랙 대리석 세면대와 행잉 미러를 조화시켜 동양적인 깊이를 더했다.

시술실과 관리실은 낮은 천장고와 간접조명을 통해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배치로 안정적인 환경을 확보했으며,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슬라이딩 도어와 준비실 설계로 의료 공간으로서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화려함 대신 절제와 여백으로 완성된 더결의원은 단순한 의료 시설을 넘어, 고객이 몸과 마음을 편히 가다듬을 수 있는 공간이다. 동양적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방문객은 ‘관리’를 넘어선 감각적 치유의 경험을 만날 수 있다.

 

 

평면도

 

디자이너 디자인스튜디오 모노(Design Studio Mono)
위치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0-3
용도 병원
건축면적 191
규모 지상 1층
디자인팀  Suhyun Oh, Yeun Kang
사진작가  See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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