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는 20세기 중반부터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를 통해 집단 주거문화를 형성해왔으며, 현재 시 인구의 약 절반이 이러한 콘도미니엄 형식의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사 에스투디오(AMASA Estudio)가 설계한 INFONAVIT 대표 단지 4곳(이스타칼코, 산타페, 쿨우아칸, 이그나시오 차베스)의 커뮤니티 공간 개선 사업 중 하나로, 특히 UH INFONAVIT 이스타칼코 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 단지는 1972년 INFONAVIT가 처음 건설한 주거단지로, 중심에는 인공호수를 품고 있었지만 1979년 지진 이후 지반 침하로 인해 호수가 사라지고 공터로 방치되어 왔다.
2024년, INFONAVIT는 이 공간을 재활성화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했고, 아마사 에스투디오(AMASA Estudio) 가 당선되었다. 가장 큰 과제는, 중앙에 방치된 반구형 철골 구조물(직경 약 12m, 면적 약 500㎡)을 햇빛과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붕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건축가는 구조 보강과 색채계획, 커뮤니티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설계를 통해 약 8백만 페소의 예산과 4개월의 공사 기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은 지붕이 설치된 260㎡ 규모의 포럼을 중심으로, 휴게 테이블, 파쿠르 및 맨몸운동을 위한 운동 공간 등을 포함한다. 중심 구조물인 반구형 철골은 기둥과 철근 이음부를 보강한 후, 인장 강선을 활용해 경사형 철제 지붕을 얹는 방식으로 처리되었으며, 외장에는 따뜻한 색조의 착색 콘크리트와 터키석빛 강재, 다채로운 금속 판넬이 어우러진 경쾌한 색채가 적용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지의 상징적 구조물을 기능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킴과 동시에, 커뮤니티의 일상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로 재탄생시켰다. 제한된 예산과 자원으로도 공공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멕시코시티의 주거 공동체 내 사회적 결속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건축가 아마사 에스투디오, 안드레아 로페스 + 아구스틴 페레이라 (AMASA Estudio, Andrea López + Agustín Pereyra)
위치 멕시코, 멕시코시티
용도 공동주택
연면적 1,200㎡
규모 지상 1층
준공 2024
대표건축가 Agustín Pereyra, Andrea López
디자인팀 Roxana León, David Rivera, Luis Flores, Gerardo Reyes, Yanahi Flaviel
구조엔지니어 Juan Felipe Heredia
조경 Maritza Hernandez
시공 Desarrolladora de Ideas y espacios, Alberto Cejudo
발주자 INFONAVIT
사진작가 Zaickz Moz, Andres Cedillo, Agustin Pereyra
'Interior Project > Install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이탈리아관 / 마리오 쿠치넬라 아키텍츠 (0) | 2025.07.02 |
---|---|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스페인관 / 이엑스투디오 (0) | 2025.07.01 |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일본관 / 니켄 세케이 (0) | 2025.06.24 |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영국관 / 우 아키텍츠 (0) | 2025.06.05 |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사우디아라비아관 / 포스터 + 파트너스 (0) | 2025.05.27 |
마실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03630 | 등록일자 : 2015년 03월 11일 | 마실와이드 | 발행ㆍ편집인 : 김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지희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45-8 1층 | 발행일자 :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