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치원1927아트센터
세종시 조치원읍 원도심에 위치한 조치원1927아트센터는 한림제지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프로젝트다. 이 부지는 1927년 일제강점기 산일제사 공장으로 시작해 1970년대 제지공장으로 확장됐으며, 2000년대 초 가동을 멈춘 뒤 오랫동안 방치됐다. 지역 산업시설들이 기능을 잃으며 쇠퇴한 원도심의 맥락 속에서, 이 프로젝트는 과거를 지우는 대신 현재와 중첩시키는 방식의 문화재생의 요소로 탈바꿈 되었다.
설계의 핵심은 '기억이 담긴 풍경의 재구성'이다. 기존 공장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존중하며 굴뚝, 수조, 시멘트 담장, 목조 트러스 지붕 등 산업유산의 상징적 요소를 보존하고 재사용했다. 동시에 공연, 전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수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새로운 구조와 벽체를 삽입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원형 보존은 안전 기준과 현행 법규와의 충돌을 수반했으나, 건축가는 불가피한 변형과 덧댐마저 여러 켜의 시간이 드러나는 흔적으로 받아들였다.
외부 공간은 단절된 공장 부지를 문화공원처럼 순회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리게 연결해 걷는 경험 자체가 공간의 핵심이 되었으며, 조치원1927아트센터는 완결된 하나의 이미지보다 사용과 해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서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지향한다.

































건축가 (주)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남리 60-1 일원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6,169㎡
건축면적 1,614㎡
연면적 1,703㎡
규모 지상 2층
건폐율 26.17%
용적률 27.61%
구조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설계기간 2021. 03. – 2021. 07.
시공기간 2021. 09. – 2022. 06.
준공 2022
대표건축가 홍경식
디자인팀 나오식, 김진묵, 김봉주, 박연인, 엄유빈
구조엔지니어 CS구조엔지니어링
기계엔지니어 하나기연
전기엔지니어 하나기연
시공 ㈜장벽종합건설
발주자 세종특별자치시
사진작가 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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