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 Project/Residential

빛과 명암을 만드는 주거 인테리어 / 오르테가 디아고

 

Boulevard 6

 

산세바스티안의 상징적인 대로변에 위치한 이 곳은 1900년대 건물로, 90㎡ 규모의 길고 좁은 평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빛과 그림자의 균형을 만드는 곳이다. 디자이너는 최근 유행하는 중립적이고 유기적인 인테리어와는 거리를 두고, 대비의 건축을 제안한다.

주거는 서로 다른 두 도시적 풍경을 연결한다. 거실은 가로수로 둘러싸인 대로변을 향해 열리고, 침실은 후면 보행자 도로 쪽으로 배치되어 완전하게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계획됐다. 불필요한 칸막이를 제거하고 높은 천장을 복원함으로써, 공간은 물리적인 면적을 넘어서는 확장감을 갖게 됐다. 주택의 길이 방향은 동선의 핵심 축이 되며, 건축가는 기존 건축물이 지녔던 고요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재료는 장식이 아닌 구조적 진정성에 기반한다. 전체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한 주방은 외부의 녹음을 반사해 실내 깊숙이 끌어들이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에 대응하는 요소는 거의 흑색에 가까운 톤으로 처리된 소나무 바닥 마감재다. 차가운 금속성과 어두운 목재가 대비를 이루며, 색채가 아닌 명암의 관계로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디자이너 오르테가 디아고 (Ortega Diago)
위치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용도 공동주택
연면적 90㎡
준공 2025
대표디자이너 Gonzalo Sánchez Ortega, Armando Diago
조명 Artemide (Tolomeo), Benno Premsela paper lamp for Tadaima
가구 Johannes Andersen, Marcel Breuer, Eileen Gray, Sits
사진 David Zarz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