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ximalismo en Empordà
이 프로젝트는 스페인 지로나, 엠포르다 지역에 위치한 1900년대 저택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르타 카스테야노-마스는 세라트-토르트 아르키텍테스와 협업해, 세월 동안 왜곡된 구조를 걷어내고 저택 본래의 위엄을 복원했다.
주택은 단층, 225㎡ 규모다. 기존에는 여러 차례의 개보수가 이루어졌으나, 원형을 존중하지 않은 개입이 누적되어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덜어내기’에서 출발했다. 천장과 벽 마감을 철거하고, 벽돌과 기술 설비 일부를 노출했다. 기존 석재 타일은 철거했고, 공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구조를 복원하고자 했다. 현관 천장의 프레스코화, 원목 창호, 갤러리 아치 등 역사적 요소는 보존했다. 새롭게 사용한 재료 역시 자연성과 물성을 중시했다. 바닥은 현장에서 염색한 원목 마루로 교체했고, 주방은 폴리시드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맥시멀리즘’이다. 높은 천장과 이중 높이 공간은 강한 존재감을 가진 가구를 요구했다. 인테리어는 고전적이고 러스틱한 요소에 현대적 오브제를 병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프로방스에서 들여온 산업용 램프, 피렌체 골목에서 구입한 리소그래프 헤드보드, 대형 프렌치 다이닝 테이블 등은 공간의 스케일과 대응한다. 모든 요소는 공간의 크기에 맞춰 크게 배치되었다. 벽과 천장은 중성적 톤으로 통일해 하나의 캔버스를 만들었다. 그 위에서 가구와 예술 작품이 주인공으로 작동한다. 자연 식물은 모든 공간에 배치되어 생동감을 더한다.
주방은 오픈형 펜 구조다. 짙은 그레이 톤으로 마감한 슬랫 오크 도어가 공간에 무게를 준다. 전체 맥시멀리즘 구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독립적 존재감을 확보한다. 환기 후드 상부에는 철제 프레임을 설치해 덩굴식물을 배치했다. 작은 수직 정원은 차가운 콘크리트와 목재 사이에 유기적 리듬을 삽입한다. 외부 파티오는 저택의 시간을 가장 명확히 드러낸다. 낡은 질감의 벽체, 자갈 바닥, 테라코타 화분의 식재가 조합되어 느린 삶의 풍경을 연출한다. 가벼운 철제 가구는 고전적 분위기를 강화한다.
스위트 욕실은 이 주택에서 극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 대형 창 앞에 배치된 독립형 동 욕조가 공간의 중심이 된다. 천장에는 자개 디스크 조명이 설치되었고, 검은색 중심의 컬러 팔레트가 극적인 대비를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아니다. 역사적 구조를 복원하는 동시에, 맥시멀리즘이라는 현대적 태도를 통해 저택의 서사를 재구성한 사례다.




건축가 세라트-토르트 아르키텍테스 (Serrat-Tort arquitectes)
위치 스페인, 지로나, 엠포르다
연면적 225㎡
준공 2025
시공 Viscola
인테리어 Marta Castellano-Mas estudi
사진작가 Davide Pellegrini
'Interior Project > Residenti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역사적 구조 속 삽입된 현재의 장면 / 포르마파탈 (0) | 2026.05.14 |
|---|---|
| 벽을 지우고 유연함을 채운 경계 없는 아파트 / 알디티에이치 아르키텍티 (0) | 2026.05.12 |
| 스트립 창으로 연결짓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 그리고 안과 밖의 풍경 / 튜니케이트 (0) | 2026.05.11 |
| 공간의 경계를 그리는 재료의 경계 / 아르멘타노 아르키텍투라 (0) | 2026.05.08 |
| 주방을 중심으로 다시 짜인 로마의 아파트 / 스튜디오타맛 (0) | 2026.05.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