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cle&Cycle Stone-oven Bakery Restaurant
저장성 사오싱 푸성진 상왕촌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1970년대 지어진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프로젝트다. 이 건물은 닉슨 방중 시기와 맞물린 역사적 배경을 지닌 공간이었다. 2022년 건물의 재건축이 완료된 이후, 2025년 초 브랜드는 이 장소를 ‘세계적 수준의 공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Tens Atelier가 전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기획을 맡았다.
기존 건축물 내부는 벽과 구획이 없는 대공간이었다. 식음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했지만, 동시에 장엄한 비례를 지닌 공간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설계의 출발점은 이 장소의 공공성과 의식성을 해치지 않는 것이었다.
브랜드가 사전 주문한 오븐은 지름 2.7m, 높이 2.2m 규모였다. 도시에서는 충분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크기였지만, 이 곳의 높은 공간 안에서는 오히려 왜소하게 보였다. 따라서 건축가는 오븐의 높이를 6m까지 확장해 천장 하부까지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이 거대한 수직 장치는 동측 유리 커튼월 너머의 풍경과 함께 공간의 축을 형성한다. 오븐은 기능적 설비를 넘어 상징적 중심이 되었다.
공사비도 넉넉하지 않았다. 당초 계획했던 벽체 도장을 제거하고 적벽을 노출하는 것은 공사비 문제로 보류됐고, 기존 마감을 유지했다. 천창 디자인 또한 최소화됐다. 불필요한 변형을 줄이고 구조와 비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공간이 되었다. 서측과 북측은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다. 이 근처에는 주방을 배치했다. 반대로 동측은 마을과 산세를 향해 열려 있어, 다이닝 존을 구성했다.
초기에는 마을의 폐목재와 가구, 대나무를 활용하려 했으나 공사 난이도와 비용 문제로 표준화된 자재를 주로 사용했다. 대신 현장 가공과 조립 방식을 적극 활용했다. 동측 좌석 구역은 합판을 현지 목수가 직접 가공해 목구조처럼 재해석했다. 가구와 좌석 일부는 동일한 모듈에서 파생되었다. 코르크 요가 블록을 결합해 이동식 좌석으로 제작했고, 이는 프로젝트 종료 후 브랜드의 다른 공간에서도 재사용되었다. 이는 물성의 순환을 설계 차원에서 고려한 결과다.
건축가는 ‘새로움’을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장소의 본질을 드러내는 절제된 태도를 택했다. 이 곳은 과거 공간이 지녔던 공공적 성격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사람과 음식, 자연을 연결하는 새로운 농촌 공공 공간이다.



디자이너 텐스 아틀리에 (Tens Atelier)
위치 중국, 저장성, 사오싱
용도 카페, 레스토랑
연면적 420㎡
설계기간 2025.04 . – 2025.05.
준공 2025.07.
대표건축가 Tan Chen, YUI
디자인팀 Guo Ankey, Jiao Huimin
사진작가 half.ha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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