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hima Factory

 

테시마(豊島) 이우라항앞, 한때 철공소였던 작은 공장은 지금 ‘테시마 팩토리(Teshima Factory)’라는 이름의 카페테리아이자 푸드팩토리로 다시 작동한다. 

본래 테시마 섬은 본토와의 거리 때문에 외부 자원을 쉽게 들여오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섬에 있는 자원으로만 농사를 짓고, 물이 논에서 바다로 흘러 해조를 키우고, 해조가 물고기를 부르며 어업을 살리는 자급자족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한두 바퀴 뒤처져서 오히려 앞선’ 지속가능한 일상이었다. 다만 주민들의 고령화로 그 생활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운영 주체인 아뮤즈(Amuse)는 섬의 변화를 ‘관광 상품’으로 단순 소비하기보다, 농업을 다시 살리고 섬의 생산물을 새로운 특산으로 만들며 ‘농업 관광’의 형태를 만들고자 한다. 테시마 팩토리는 그 첫 단계로, 섬 사람들이 만든 것을 섬 안에서 맛보고 이야기하는 거점이다.

연면적 약 360m²의 기존 공장을 중앙 진입축을 기준으로 반으로 나눴다. 한쪽은 공장 기능을 유지하며 브루어리로 전환했고, 다른 쪽은 카페테리아로 탈바꿈했다. 쌍둥이같은 두 공간이 항구에서 섬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나란히 서는 셈이다.

쌍둥이같은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요소는 바로 '빛'이다. 공장은 기존 슬레이트 지붕을 유지해 그늘을 만들고,  카페테리아는 물결 골의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을 사용해 자연광을 들인다. 같은 구조 위에서, 한쪽은 작업의 그늘을, 다른 한쪽은 빛을 받아들인다.

내부에는 기존 철골 프레임의 색을 기준으로 가구와 설비를 정리했다. 천장에 매달린 구형 조명은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고, 그 아래의 의자는 네덜란드 작가 산더 와싱크(Sander Wassink)와 섬 주민들이 함께 제작했다.

테시마 팩토리는 섬의 식재료를 매개로 주민과 여행자가 마주치는 장소, 그리고 섬의 순환적 삶을 다시 연결하는 작은 플랫폼이다. 오래된 철공소가 되살아나며, 테시마의 다음 장을 조용히 준비한다.

 

 

 

 

건축가 스키마타 아키텍츠 (Schemata Architects)
위치 일본, 테시마
용도 레스토랑, 공장
대지면적 973.4 m²
연면적 364.8 m²
규모 1층
준공 2025.3.9.
대표건축가 Jo Nagasaka
프로젝트건축가 Jo Nagasaka
디자인팀 Junnosuke Kamijima, Fuka Nakahara
구조엔지니어 Hashigodaka Architects Inc.
시공 Arai Construction Co., Ltd.
발주자 Amuse
사진작가 Kenta Haseg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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