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lvento House
Environment
호수는 대지를 인식하는 기준이 되는, 거의 움직임이 없는 일정한 평면으로 존재한다. 건축은 이러한 조건에 맞춰 수평적 논리를 취함으로써 도시화된 도로 레벨에서의 시각적 충격을 줄이는 동시에, 주변 풍경 및 수면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지형의 자연스러운 경사를 따라 낮게 배치된 일련의 수평 평면들은 주변 시야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사적인 주거 생활을 보호하는 중간 영역들을 형성한다.
Use
주거 공간은 주로 도로 레벨보다 낮게 위치한 메인 층에 배치되어 있으며, 보도에서부터 시작해 일련의 중간 영역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동선을 따라 펼쳐진다. 공용 소셜 공간은 바닥이 낮게 조성된 선큰 거실(sunken living space)과 메인 계단 코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붕이 덮인 갤러리는 호수 레벨을 향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주간 활동 공간을 확장하는 동시에 내부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조절한다. 마스터 침배드룸은 서쪽 인접대지경계선 쪽에 배치되어 외부로의 직접적인 접근성과 원활한 동선을 확보하며, 부침실들은 도로와 맞닿은 진입 층에 위치하여 마찬가지로 대지가 지닌 풍경을 고스란히 누린다.
Character
프로젝트의 성격은 주변 환경과의 의식적인 관계 설정을 통해 형성된다. 주택은 자연적 요소와 인공적 요소 사이에서 절제된 건축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재의 가공 방식과 선택 역시 이러한 논리를 따른다. 석재와 노출 콘크리트는 건물을 대지와 자연경관에 단단히 고정하는 닻(anchor)의 역할을 수행하고, 목재와 유리 평면은 공간에 따스함과 가벼움을 불어넣는다. 빛, 물, 그리고 지평선은 건축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건물이 풍경을 온전히 체득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레임이 되도록 한다.



































건축가 카를렌 + 클레멘테(Karlen + Clemente)
위치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용도 단독주택
연면적 685 ㎡
준공 2026년
대표건축가 Monica Karlen, Juan Pablo Clemente
사진작가 Gonzalo Viram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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