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Project/Single Family

고무나무 잎사귀 아래, 야외의 일상을 내부로 끌어들인 주거 / 안나 & 에우제니 바크

ⓒEugeni Bach

 

GREEN HOUSE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 무성한 고무나무 잎사귀가 드리워진 야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먹고, 오후를 공유하는 삶. 기존의 정원을 집 안의 또 다른 방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웃들 사이에서 나만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듯한 공간이 조성된다. 거주자들은 이곳에서 기분 좋은 지중해성 기후를 만끽하며 일상의 대부분을 보낸다.

이 프로젝트는 측벽을 공유하며 늘어선 작은 블록의 지상층에 위치한, 작은 정원이 딸린 2층 주택의 리노베이션 및 증축 계획이다.

기존 주택은 정원과 접한 지상층에 주방과 식당이 있었고, 2층에 침실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거실 공간이 부재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기존 중정(패티오)과 맞닿은 자리에 새로운 거실 공간을 확보하면서 주택을 리노베이션하고 증축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설계 전략은 문제의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거실을 늘리기 위해 집을 증축하는 대신, 주방을 외부로 이동시켜 내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거실과 식당을 들여놓았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모든 실이 중정과 면하게 되었으며, 각 공간 사이는 물론 외부를 향해서도 깊이감 있는 시각적 축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새롭게 증축된 볼륨은 목구조와 유리를 활용하여 마치 온실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이곳은 주택 자체의 음영과 인접 건물들이 만드는 그늘 덕분에 과도한 일사가 유입되지 않는 위치이다. 동시에 증축부를 투명한 매스로 처리함으로써, 지상층 내부 깊숙한 곳까지 자연채광이 변함없이 도달하도록 배려했다.

증축된 새로운 파사드는 기존 건물의 수직 벽면 선에서 과감히 분리되어 배치되었다. 이로 인해 원래 내부 공간을 구획하던 두 개의 기존 아치 구조가 온전히 드러나며, 이제는 거실·식당과 주방·서재가 있는 새로운 갤러리 공간 사이를 연결하는 전이 공간 역할을 한다. 새로운 외피는 기존 건물의 그리드로부터 자유로워진 덕분에 면을 미세하게 꺾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실내와 중정 양쪽 모두에서 활동이 잦은 영역에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해주었다.

2층의 경우, 엄밀히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구역에는 손을 대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 방들의 가구를 일부 배치 수정하고, 거실 겸 서재 공간의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수준의 최소한의 변화만 주었다.

ⓒEugeni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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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후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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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전 평면도
배치도
단면도 1
단면도 2
단면도 3
단면도 4
디테일 1
디테일 2
엑소노메트릭
스케치



건축가 안나 앤드 에우제니 바크(Anna & Eugeni Bach / Bach arquitectes)
위치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츠
용도 단독주택
연면적 150 m2
규모 지상 2층
준공 2024
시공 Restyle Works SL
발주자 Privado
사진작가 Eugeni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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